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6선 발표… “우리 동네가 영화관이 됩니다”
용인·부천 등 6개 지역 소규모 영화제에 총 1억 원 사업비 및 전문가 멘토링 지원
‘머내마을영화제’ 등 7년 지속 지원으로 국비 지원사업 선정 등 전국적 우수 모델 성장
6월 양평을 시작으로 11월 부천까지 도내 곳곳에서 릴레이 개최

거대한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를 갖춘 대형 멀티플렉스도 좋지만, 가끔은 이웃과 나란히 앉아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를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 경기도가 화려한 상업영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독립·예술영화의 숨통을 틔우고, 도민들의 일상에 문화의 향기를 더할 ‘2026 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지원 사업의 주인공들을 확정했다.
5대 1의 경쟁률 뚫은 ‘우리 동네 영화제’ 6곳은 어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올해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영화 생태계를 살릴 6개 영화제를 최종 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도내 곳곳에서 개성 넘치는 영화제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역 사회의 뜨거운 문화적 열망을 증명했다.
심사 결과, 용인의 ‘머내마을영화제’와 부천의 ‘부천노동영화제’가 집중지원 부문에 선정되어 최대 2,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이어 고양의 ‘마침 내 극장’, 양평의 ‘양평징검다리영화제’, 남양주의 ‘온맘영화제’, 화성의 ‘화성마을영화제’가 일반지원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각각 최대 1,5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7년의 기다림, 국비 지원이라는 결실로 돌아오다
이번 지원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경기도의 끈기 있는 지원이 ‘문화 자생력’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용인의 ‘머내마을영화제’는 지난 2020년부터 경기도와 경콘진의 지속적인 후원을 받으며 내실을 다져온 결과,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의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지자체가 뿌린 문화의 씨앗이 잘 자라나 전국 단위의 우수 모델로 인정받은 사례로, 경기도의 소규모 영화제 지원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6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가 영화로 물든다
선정된 6개 영화제는 저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 6월부터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가장 먼저 문을 여는 곳은 6월의 양평징검다리영화제다. 이어 8월에는 남양주의 온맘영화제가 무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며, 9월에는 화성과 용인에서 각각 마을영화제가 개최된다. 깊어가는 가을인 10월에는 고양의 마침 내 극장이, 11월 중순까지는 부천의 부천노동영화제가 도민들을 찾아간다.
경기도는 지원금 외에도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해 각 영화제가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강지숙 경기도 콘텐츠산업과장은 “제2, 제3의 머내마을영화제가 탄생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영화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립영화의 유통창구이자 이웃 간 소통의 공론장인 소규모 영화제들 덕분에 올 하반기 경기도민의 일상은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따뜻한 연결로 채워질 전망이다.
[경기도 소규모 영화제 이용 가이드]
- 관람 방법: 각 영화제 개최 시기에 맞춰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나 경기콘텐츠진흥원 공지사항을 통해 상세 프로그램 및 상영 장소 확인 가능
- 문의처: 경기도 콘텐츠산업과 (031-8008-4651) 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담당 부서
-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진흥을 위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입니다. 이곳의 지원사업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해당 영화제가 전국적인 수준의 공신력과 우수성을 갖췄음을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