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경기도자비엔날레 D-100, 9월 18일 이천·광주·여주서 개막
14개국 28팀 65명 참여하는 본전시 작가 라인업 공개
45일간 이천·광주·여주 3개 도시 순환 관람 가능
경기도자비엔날레 공식 누리집 오픈, 15일부터 얼리버드 입장권 70% 할인

올해로 13회를 맞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가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도자재단은 6월 10일 공식 누리집 공개를 시작으로 입장권 얼리버드 예매, 온라인 기대평 이벤트 등 본격적인 사전 홍보에 나섰다.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일원 등 경기도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땅이 만든다(Earth Makes)’다. 흙과 땅, 지구를 예술 창작의 주체로 바라보며 도자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기본 방향이다. 도자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 기술과 환경의 관계를 조명하고 동시대 도자예술의 확장된 역할과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취지다.
14개국 65명, 본전시 작가 라인업 공개
본전시 ‘땅이 만든다’는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며, 14개국 28팀 총 6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D-100을 맞아 주요 참여 작가를 공개했다.
영국의 윌리엄 코빙(William Cobbing)은 점토와 신체의 관계를 수행적 조각으로 풀어내는 작가다. 한국의 김창호는 옹기와 장작가마 전통을 이어온 작가로, 한국 전통 도자 방식의 현재적 의미를 보여준다. 한국의 김시영은 흑유와 흑요의 깊은 물질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의 이완은 기술·인간·문화유산의 관계를 작업의 핵심 주제로 삼아온 작가다. 호주의 야스민 스미스(Yasmin Smith)는 지질학적 시간과 환경의 흔적을 세라믹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해왔다. 프랑스 아트 듀오 세노코즘(Scenocosme)은 관객의 감각과 기술, 생태적 상호작용을 결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본전시 라인업은 전통 도예 장인부터 기술과 생태를 접목한 동시대 작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14개국이라는 참여 국가 범위는 경기도자비엔날레가 국내 도자 행사를 넘어 국제 도자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제 ‘땅이 만든다’가 담은 동시대 맥락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 ‘땅이 만든다(Earth Makes)’는 흙이라는 도자의 근본 소재를 기후위기와 생태계라는 동시대적 맥락으로 확장한 설정이다. 도자는 본래 흙을 빚어 불로 굽는 행위에서 출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그 출발점인 ‘땅’을 단순한 재료가 아닌 창작의 주체로 재정의함으로써, 인간 중심적 예술 생산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참여 작가 구성이 이 주제와 맞닿아 있다. 지질학적 시간과 환경의 흔적을 세라믹으로 번역하는 야스민 스미스, 생태적 상호작용을 작업에 결합하는 세노코즘, 장작가마 전통을 이어온 김창호는 각자의 방식으로 땅과 자연, 전통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기술·인간·문화유산의 관계를 주제로 삼아온 이완의 참여는 전통과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도자예술의 미래적 가능성을 묻는 이번 비엔날레의 방향성과 연결된다.
본전시 외 다양한 프로그램 병행 운영
비엔날레 기간에는 본전시와 국제공모전, 명장전, 특별전 외에도 학술세미나, 국제도자워크숍, 작가 대담 등 학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키즈비엔날레, 뮤지엄콘서트, 도민참여 프로젝트, 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온라인 기대평 이벤트는 6월 19일까지 한국도자재단 공식 누리소통망을 통해 진행된다. 재단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과 도자기 상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의 예술성과 미래 가능성을 함께 조명하는 국제 문화예술 행사”라며 “개막 100일을 앞두고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관람객들에게 도자를 매개로 한 새로운 경험과 교류의 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가 경기도에 갖는 의미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이천·광주·여주라는 전통 도자 산지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행사다. 특히 광주는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 생산을 담당하던 관요가 설치됐던 곳으로, 500여 년의 도자 역사를 보유한 지역이다. 이천과 여주는 각각 작품 도자와 생활 도자의 산지로 세 도시가 함께 경기도 도자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이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산업 기반 위에서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2001년 1회 개최 이후 25년의 역사를 이어온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매회 세계 70여 개국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성장했다. 2024년 12회 행사에서는 기존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경기도자비엔날레’로 명칭을 변경하며 행사의 정체성을 재정립했다. 국제공모전, 학술세미나, 국제도자워크숍의 병행은 비엔날레가 전시 관람을 넘어 국제 도자예술 담론의 생산 공간으로 기능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통합권 3,300원, 15일 얼리버드 예매 시작
입장권 얼리버드 예매는 6월 15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ticketlink.co.kr/product/63487)와 네이버에서 시작된다. 4,000매 한정이며, 정가 대비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 이벤트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입장권은 총 3종으로 운영된다. 이천·광주·여주 행사장을 모두 한 차례씩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 정가는 1만 1,000원이며, 얼리버드 예매가는 3,300원이다. 개별권은 이천이 6,000원, 광주·여주가 4,000원이다. 개별권 얼리버드 할인가는 보도자료에 명시되지 않아 티켓링크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공식 누리집(gcbiennale.org)은 6월 10일 공개된다. 누리집에서는 본전시와 국제공모전 참여 작가 정보, 전시·학술 프로그램, 부대행사, 관람 안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이용 가이드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45일간 이천 경기도자미술관, 광주 경기도자박물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일원에서 열린다. 입장권 얼리버드 예매는 6월 15일 오전 11시부터 티켓링크(ticketlink.co.kr/product/63487)와 네이버에서 4,000매 한정으로 진행되며, 통합권 기준 정가 1만 1,000원의 70% 할인된 3,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시·행사·관람 정보는 경기도자비엔날레 공식 누리집(gcbiennale.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는 한국도자재단(031-645-0553)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