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팀이 나선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기업·대학·사회적경제 협력으로 답을 찾는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21개 프로젝트 선정 후 6월 본격 가동
업사이클링·자립준비청년·재생에너지 등 사회환경 문제해결 현장 다변화
지난해 사회환경 문제해결 성과, 온실가스 66만kg 감축·도민 3,892명 지원

2026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발대식 기념사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추진하는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에는 올해 21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사진=경기도]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11일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발대식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사회적경제조직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대학이 협력해 도민 삶과 밀접한 사회·환경 문제를 발굴하고 실행방안을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올해 21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한 기관의 한계를 협력으로 넘는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설계 원칙은 ‘협력’이다. 사회적경제조직 단독으로는 자원과 판로에서 한계가 있고, 대기업 단독으로는 지역 밀착성과 사회적 신뢰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사업은 사회적경제조직의 문제 발굴 역량과 현장 실행력, 대·중견기업과 대학의 자원·기술·네트워크를 결합해 각자의 한계를 상호 보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지역자원 연계,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도록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체계다. 올해 협력 기업으로는 이케아코리아, CJ온스타일, 코스맥스,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참여하며, 연성대학교 등 대학도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사회적경제조직, 대기업, 대학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는 이 사업의 핵심 특징이다.

지원금·컨설팅·지역자원 연계, 3중 지원 체계로 운영

선정된 프로젝트에는 사업화 지원금이 직접 지급된다.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자원 연계와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지역자원 연계는 프로젝트가 경기도 내 지역 생태계와 실질적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장치다. 맞춤형 컨설팅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실행 과정까지 각 프로젝트의 특성에 맞는 전문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금, 네트워크, 전문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3중 구조는 사회환경 문제해결 프로젝트가 일회성 시도로 끝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21개 프로젝트, 문제의 결을 따라 설계됐다

올해 선정된 21개 프로젝트는 업사이클링, 자립준비청년 지원,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주식회사 업클로스와 이케아코리아, 연성대학교는 의류 수선 및 케어 서비스를 통해 섬유 폐기물 감축과 순환경제 확산을 추진한다. 버려지는 의류를 수선해 수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패스트패션이 심화시키는 섬유 폐기물 문제에 대응하는 사회환경 문제해결 모델이다.

협동조합 굿스니저와 CJ온스타일은 자립준비청년의 육성과 브랜드 론칭을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가정위탁 보호가 만 18세에 종료된 후 홀로 사회에 나서야 하는 청년들이다. 보호 종료와 동시에 주거·생계·취업을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이들에게 직업 역량과 브랜드 운영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는 이번 사업은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를 민간 협력으로 메우는 시도다.

파주해시민발전협동조합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연 관객을 위한 태양광 스마트 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대중문화 공간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결합한 이 프로젝트는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의 접점을 넓히는 시도다. 공연장을 찾는 대중이 자연스럽게 재생에너지를 경험하도록 설계된 방식이 눈에 띈다.

주식회사 마켓발견과 코스맥스는 사업장 폐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 교육키트와 예술 작품 개발에 나선다. 제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자원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는 사회환경 문제해결 방식으로, 폐기물 감축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이다.

지난해 성과가 올해 사업의 기반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발간한 ‘2025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성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은 돌봄, 기후환경, 지역활성화 세 분야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냈다.

돌봄 분야에서는 자립준비청년, 발달장애인, 독거노인 등 기존 제도만으로는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도민 3,892명에게 일 경험, 멘토링, 통합돌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폐디지털기기와 폐섬유 등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모델을 통해 66만 6,320kg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0만 1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활성화 분야에서는 못난이농산물 활용 제품 개발, 청년농업인 상생장터 운영 등을 통해 평택·파주 등 7개 지역에서 5,600여만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지난해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례인 ‘청년 그린 편의점’은 ‘경기도 공공기관 우수정책·사례 발표회’ 사회적가치 분야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21개 프로젝트 중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이 다시 포함된 것은, 지난해 성과가 올해 사업 구성에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협력이 만드는 체감 가능한 성과

남양호 경기도사회적경제원장은 “복잡한 사회환경 문제는 한 기관이나 한 기업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다양한 주체 간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조직의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문제의 발굴 방식에 있다. 정부나 기업이 위에서 정의한 문제를 하향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회적경제조직이 도민의 일상에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기업과 대학의 자원을 연결해 해결방안을 실행하는 구조다. 섬유 폐기물,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진입, 공연장 태양광 쉼터, 사업장 폐자원 업사이클이라는 서로 다른 문제들이 각기 다른 협력 구조를 통해 사회환경 문제해결 방식으로 설계됐다는 점이 이 사업의 실험적 가치다. 21개 프로젝트가 올해 현장에서 만들어낼 성과가, 내년 사업의 폭을 더 넓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 이용 가이드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의 연도별 성과보고서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누리집(gs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참여 및 협력 문의는 경기도사회적경제원(031-258-326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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