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끼 매마점, 경기도 중소기업 19~39세 청년 식사비 매달 챙긴다

경기도주식회사·경기도일자리재단·현대이지웰 3자 협약으로 든든한끼 매마점 출범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 매월 1회 배달특급 식사 쿠폰 지급
든든한끼 매마점, 청년 생활비 절감과 지역상권 활성화 동시 겨냥

‘든든한끼 매마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
경기도주식회사는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식비 부담 경감을 위해 경기도일자리재단, 현대이지웰과 함께 ‘든든한끼 매마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경기도]

경기도주식회사·일자리재단·현대이지웰, 든든한끼 매마점 협약 체결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일자리재단, 현대이지웰과 함께 ‘든든한끼 매마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든든한끼 매마점은 ‘매월 마지막 근무일 점심은 경기도와 함께’라는 문구를 줄인 이름으로,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청년의 생활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공공배달앱 배달특급과 지역 소상공인 매출을 함께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청년 개인에게 돌아가는 복지 혜택이 지역 경제 순환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현금성 지원과는 결이 다르다.

지원 대상은 2026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참여자

든든한끼 매마점의 지원 대상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지원자 가운데 세부 요건을 충족한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매달 1회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사 쿠폰이 지급된다.

경기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은 임금보전, 복리후생, 자산형성 세 분야로 나뉘어 운영되는 사업으로, 도내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처우 개선과 장기근속 유도를 목표로 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업체에서 주 36시간 이상 근무하는 청년으로, 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150% 이하다. 든든한끼 매·마·점은 이 기존 지원사업 참여자 가운데 세부 요건을 충족한 청년을 추가로 지원하는 구조로, 별도의 신규 신청 절차 없이 기존 사업과 연계돼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쿠폰 발행, 일자리재단은 기획, 현대이지웰은 재원 마련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역할을 나눠 맡는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식사 쿠폰 발행을 비롯한 사업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사업 기획과 대상자 연계를 맡는다. 현대이지웰은 복지플랫폼 운영과 함께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힘쓴다.

세 기관의 역할 분담은 공공과 민간이 각자의 강점을 결합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이라는 공공배달앱 인프라를,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청년 정책 대상자 데이터베이스를, 현대이지웰은 민간 복지플랫폼 운영 노하우와 재원을 각각 제공한다. 하나의 기관이 모든 기능을 떠안는 대신 역할을 쪼갠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청년 복지사업에도 참고가 될 만한 구조다.

배달특급, 상반기 신규 회원 249% 급증한 공공배달앱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배달특급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공배달앱이다. 지난해 상반기 배달특급 신규 회원은 약 11만 4천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약 4만 6천 명과 비교해 24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특급은 지역화폐 연계 할인과 지자체 특화 혜택을 앞세워 거래액을 늘려왔고,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거래액이 170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있었다.

업계 동향으로 보면 공공배달앱은 민간 배달앱과 비교해 시장 점유율 자체는 낮은 편이다. 2026년 1월 기준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이 약 58~60%, 쿠팡이츠가 약 25~27%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서울시 땡겨요, 경기도 배달특급 등 지자체 공공배달앱은 2% 안팎의 낮은 고정 수수료와 지역화폐 결제 혜택을 무기로 단골 고객층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든든한끼 매·마·점처럼 정기적인 쿠폰 지급 사업이 배달특급에 결합되면, 매달 일정한 이용자 유입을 만들어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국 지자체, 공공배달앱과 복지사업 결합 사례 확산

유사 사례로 보면 지자체가 공공배달앱을 복지 전달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식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지역화폐로만 운영되던 공공배달앱들이 최근 들어 특정 계층을 겨냥한 쿠폰 지급, 할인 연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경기도 역시 아동급식카드와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온라인몰 등을 배달특급과 연계해 운영해온 전례가 있다.

이런 흐름은 공공배달앱이 단순한 배달 중개 서비스를 넘어, 지자체 복지 정책을 도민에게 전달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제 수단이자 동시에 복지 전달 창구가 되는 구조는,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여러 지자체가 눈여겨보는 모델이다.

다각도로 본 든든한끼 매마점, 청년과 소상공인 동시에 겨냥

다각도로 분석하면 든든한끼 매마점의 실속은 두 갈래로 나뉜다. 청년 입장에서는 매달 한 차례 식비 부담을 덜 수 있고, 지역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배달특급을 통한 주문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청년 개인의 생활비 절감이 곧바로 지역 상권의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인 셈이다.

연결의 지점은 경기도주식회사, 경기도일자리재단, 현대이지웰이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기관이 하나의 사업으로 묶였다는 데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재원과 기획, 운영을 나눠 맡는 협력 모델은, 제한된 예산으로도 지속가능한 복지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탁정삼 본부장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힘쓸 것”

탁정삼 경기도주식회사 본부장은 “경기도주식회사는 아동급식카드와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온라인몰 등 배달특급과 연계한 복지 기능 제공에 힘써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보다 많은 복지 사각지대를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든든한끼 매마점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경기도주식회사가 이어온 복지 연계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동, 여성청소년에 이어 이번에는 중소기업 재직 청년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 것으로, 배달특급을 매개로 한 복지 전달 방식이 세대와 계층을 넘나들며 축적돼온 셈이다.

전망, 든든한끼 매마점의 다음 과제는 지속가능한 재원

앞으로의 관건은 든든한끼 매마점이 얼마나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를 갖추느냐에 있다. 현대이지웰이 재원 마련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초기 사업 운영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원 대상 청년 규모가 늘어날 경우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계속 뒷받침돼야 사업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

경기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자체가 매년 모집 규모와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든든한끼 매마점 역시 상위 사업의 변동에 따라 지원 대상 범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첫해 사업 성과가 어느 정도 쌓이면, 지원 대상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참여자 이외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가 청년 복지사업을 설계할 때 반복적으로 택하는 방식은 현금을 직접 쥐여주는 대신, 지역 화폐나 지역 플랫폼을 매개로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다. 든든한끼 매마점 역시 이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청년에게 지급되는 식사 쿠폰은 배달특급이라는 특정 플랫폼 안에서만 소비되도록 설계돼 있고, 그 소비는 고스란히 도내 소상공인의 매출로 이어진다. 복지 예산이 도민 개인의 지갑을 거쳐 지역 경제 안에서 순환하도록 만드는 이런 접근은, 예산 하나로 두 가지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경기도식 복지 설계의 한 단면이다. 청년의 밥 한 끼를 챙기는 일이 동시에 지역 상권을 챙기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작은 사업이 보여주고 있다.

든든한끼 매마점 이용 안내

든든한끼 매마점을 이용하하려면 먼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진하는 2026년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에 참여해야 한다. 대상은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업체에서 재직 중인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으로, 세부 요건을 충족한 참여자에게 매달 1회 배달특급 식사 쿠폰이 지급된다.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관련 문의는 청년 노동자 지원사업 콜센터(1577-0014, 평일 9시~18시)로 하면 된다. 배달특급 이용 방법이나 쿠폰 사용과 관련한 사항은 경기도주식회사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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