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200명 모집, 월 234만 원 받으며 5개월 실무 경험

경기도·경기도사회적경제원, 27일까지 참여청년 모집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27개 시군서 동시 진행
만 19~39세 미취업 청년, 8월부터 5개월간 현장 실무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모집  포스터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사진=경기도]

27일까지 참여청년 200명 모집

경기도와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이 오는 27일까지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에 참여할 청년 약 200명을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으나 실무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현장에서 직무를 익힐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다양한 조직이 무대

사회연대경제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제활동 방식으로,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셜벤처 등 다양한 조직을 포괄한다.

선발된 청년은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사회연대경제 관련 비영리법인·단체 등 거주 시군 내 사회연대경제 조직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간 주 40시간(주 5일, 1일 8시간) 근무하며 다양한 현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행안부 기획, 경기도 27개 시군 참여

행정안전부는 청년에게 사회연대경제 현장의 다양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사회연대경제기업이 미래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올해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을 기획했다. 도에서는 27개 시군이 참여한다.

도 단위 사업이 아니라 시군 단위로 참여 조직이 흩어져 있는 구조여서, 청년들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사회연대경제 조직에 배치돼 근무할 수 있다.

월 234만 원 급여에 직무교육까지

세전 월 234만 원의 급여와 직무교육, 상담, 모니터링 등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단순히 급여만 지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근무 기간 내내 직무 적응을 돕는 지원 체계를 함께 갖춘 점이 특징이다.

고용24서 27일 정오까지 온라인 신청

참여 신청은 고용24 누리집(work24.go.kr) ‘정부지원 일자리 채용관’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27일 12시(정오)까지 신청하면 된다. 이후 7월 28~30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 청년에게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행안부 시범사업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은 올해 행정안전부가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행안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서 이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참여 기업과 청년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단위로는 약 2000명의 청년에게 지역 기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규모로 설계됐다. 사업은 ‘취업형’과 ‘일자리 창조형’ 두 유형으로 나뉘며, 일자리 창조형은 2명에서 4명으로 구성된 청년팀이 사회연대경제 기업과 함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기업 모집부터 청년 모집까지, 두 단계 절차

경기도는 이번 참여청년 모집에 앞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먼저 모집했다. 모집 대상은 도내 (예비)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고용인원 10명 미만의 사회연대경제 관련 비영리법인·단체였다.

선정된 참여기업에는 청년 인건비뿐 아니라 4대보험 기업부담분, 운영비, 멘토수당 등이 함께 지원된다. 다른 지역 사례를 보면 참여청년 인건비 월 234만 원에 더해 4대보험 기업부담분 월 약 27만 원, 운영비 월 20만 원, 멘토수당 월 15만 원이 지원돼, 청년 1인당 5개월간 약 296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지는 구조다. 기업을 먼저 확정한 뒤 청년을 매칭하는 이번 절차는, 청년이 배치될 현장이 사전에 준비된 상태에서 근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설계로 볼 수 있다.

통계로 본 청년 미취업 문제와 일경험의 자리

청년층의 고용 시장 진입은 최근 몇 년간 국내 노동시장의 핵심 과제로 꾸준히 지적돼 왔다. 대졸 이상 학력을 갖췄음에도 첫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구직 활동을 포기하는 청년층 규모가 상당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 통계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처럼 급여와 실무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은, 청년이 이력서에 담을 경력을 쌓는 동시에 생활비 부담을 던다는 점에서 실속 있는 지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사회연대경제 조직은 대기업이나 대형 공공기관에 비해 청년들이 실무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타 시도 동향으로 본 사업 확산 양상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은 경기도뿐 아니라 전국 여러 시도에서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경제일자리진흥원이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내고,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만 19세부터 39세까지로 참여 자격을 제한해 운영하고 있다.

충북도 역시 같은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기초 직무교육과 심화교육 20시간을 이수한 뒤 참여 기업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이 급여와 근무 조건은 행안부 지침에 맞춰 동일하게 운영하면서도, 참여 자격이나 세부 절차는 지역 여건에 맞게 조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각도로 본 사업의 실속과 연결 지점

이 사업의 실속은 급여 수준에서 우선 드러난다. 월 234만 원은 최저임금을 웃도는 수준으로, 단순 아르바이트나 인턴 이상의 처우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청년들이 생계 부담 없이 직무 탐색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다.

동시에 이 사업은 민간과 지역을 잇는 연결의 성격도 강하다. 사회연대경제 조직은 인력난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인재를 미리 발굴할 기회를 얻게 된다. 청년 입장에서는 이력서 한 줄로 남는 경력이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조직에서 일하며 사회적 가치를 체감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다만 5개월이라는 근무 기간이 끝난 뒤 정규직 전환이나 후속 고용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경험 자체로 끝나지 않고 실제 고용으로 연결되는 비율이 낮다면, 사업의 취지와 실제 성과 사이에 간극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가 보는 사업의 방향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해 직무를 탐색하고 실무역량을 키우며, 이를 바탕으로 노동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과 사회연대경제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양질의 일경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이번 사업이 단발성 지원이 아니라, 청년과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서로 성장하는 관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된 만큼, 첫해 운영 성과가 향후 사업 지속 여부와 규모 확대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7개 시군이 동시에 참여하는 구조인 만큼, 지역별 운영 편차를 줄이는 것도 과제로 남는다.

또한 참여청년의 직무 만족도와 참여기업의 인력난 해소 효과를 함께 살피는 평가 체계가 마련돼야, 이 사업이 단순한 청년 실업 대책을 넘어 사회연대경제 생태계 전체를 키우는 정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가 전국 2000명 규모로 설계한 사업이 경기도에서 200명 규모로 배정된 것을 고려하면, 향후 참여 성과에 따라 지역별 배정 인원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 첫해 신청 경쟁률과 수료 후 고용 연계 실적이, 다음 해 사업 설계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이 갖는 의미는 청년 한 명, 조직 한 곳의 문제를 넘어선다. 미취업 청년과 인력난을 겪는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사업은 실속과 연결이라는 두 가치를 동시에 붙잡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급여를 받으며 경력을 쌓는다는 점은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조직이 미래 인재를 발굴한다는 점은 지역경제와 청년을 잇는 다리가 된다. 다만 이런 구조가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서만 작동한다면 그 의미는 반쪽에 그칠 수밖에 없다. 근무 이후에도 청년과 조직의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장치가 함께 마련될 때, 이 시범사업은 이름 그대로 ‘시범’을 넘어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 신청 가이드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은 고용24 누리집(work24.go.kr) ‘정부지원 일자리 채용관’에서 27일 12시(정오)까지 사회연대경제 청년 일경험 시범사업에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와 면접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선발된 청년에게는 개별적으로 결과가 안내된다. 선발되면 8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간 거주 시군 내 마을기업·협동조합·사회연대경제 비영리법인 등에서 주 40시간 근무하며 세전 월 234만 원의 급여와 직무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육성과(031-8008-3588)로 하면 된다.

Similar Posts